국제 일반

거리서 온라인서 ‘알몸시위’ 열풍...이유는 ‘분노’

작성 2014.04.10 00:00 ㅣ 수정 2014.04.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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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누드 열풍이 불고 있다.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알몸사진 올리기가 유행하더니 이젠 아예 벗은채 거리로 나서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베네수엘라 중앙대학(UCV)에서 한 남학생이 당한 봉변이 발단이 됐다.

학생은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하려다가 교내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붙잡혔다.

괴한들은 청년의 옷을 모두 벗겨 알몸으로 만들었다.

이 장면을 한 기자가 촬영해 보도하면서 사건은 베네수엘라 전국에 알려졌다.

친정부 세력으로 보이는 괴한들이 청년을 알몸으로 만드는 장면을 본 국민들은 분노했다.

트위터 등에는 청년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알몸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온라인 평화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가정에서 중요부위를 손으로 가리고 찍은 사진을 SNS에 경쟁적으로 올렸다. 대학생들에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아예 알몸으로 길을 활보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현지 언론은 “메리다에서 최근의 대학생 알몸사건을 규탄하는 사람들이 알몸으로 거리에 나섰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대학생들에게 큰 힘을 주는 용기있는 행동” “창의적인 평화시위 방법”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트위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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