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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꿀벌?…‘페로몬’ 내뿜는 희귀 난초 포착

작성 2014.04.05 00:00 ㅣ 수정 2017.10.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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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슈렉을 닮은 희귀 난초가 포착돼 화제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사진작가가 스페인 여행 도중 녹색 피부와 뿔, 갈색 조끼까지 슈렉을 빼닮은 희귀 난초를 발견했다.

재미난 모습을 한 이 난초는 ‘오프리스 아피페라’(Ophrys Apifera)라는 학명을 지니고 있다.

영국 콘웰의 야생생물 사진작가 데이비드 채프먼(48)은 프랑스와 국경을 이룬 스페인 피레네 산맥을 여행하던 중 이런 희귀 난초를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강사 겸 작가로도 활동하는 채프먼은 “이 난초는 꽃 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종”이라면서 “수년 전 야생화 안내책자에서 봤었는데 줄곧 실제로 보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 난초가 매우 화려한 색상에도 키가 큰 풀들 사이에서 자라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 중부 지방의 토종 난초로 알려진 이 꽃은 꿀벌과도 닮아 영어권에서는 ‘꿀벌 난초’라고도 불리는 데 실제로 페로몬을 뿜어내 벌들을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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