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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승차권 발매기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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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하철 등 승차권 발매기에서 잇따라 사용자의 카드 정보를 훔쳐가는 정교한 장치들이 발견됨에 따라 초비상이 걸렸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지난 9일 저녁, 뉴욕시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에 있는 승차권 자동 발매기에서 승차권을 발매하던 한 시민은 카드 정보를 훔치는 정교한 장치가 설치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놀랍게도 이 장치는 카드 정보를 훔쳐냈을 뿐만 아니라 전기 콘센트로 위장한 몰래 카메라까지 설치하여 사용자가 누르는 카드의 비밀번호를 그대로 알 수 있게 제작되었다.

마치 전기 콘센트인 것처럼 제작된 이 몰래 카메라는 자동 발매기 위에 붙어 있었으며 콘센트 밑에 작은 구멍을 내어 카메라로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장면을 촬영한 다음 케이블을 통해 발매기 위에 몰래 감추어 둔 장치에 그대로 녹화되게 하는 기발한 장치였다.

이 같은 장치가 발견되자 뉴욕시 교통당국(MTA) 경찰은 관내에 설치된 전 교통카드 자동 발매기에 이러한 장치들이 붙어 있는지 전면 조사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대. 뉴욕시 교통당국 경찰은 이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에도 뉴욕 롱아일랜드 기차역 승차권 발매기에 이러한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한 루마니아 국적의 남성을 공개 수배한 바 있다.

뉴욕시 경찰당국(NYPD)은 지난해 9월에도 이와 비슷한 장치를 승차권 자동 발매기에 설치해 승객들의 카드 정보를 훔쳐낸 혐의로 루마니아 국적의 네 명을 남성을 체포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뉴욕 시민들은 자신의 신용카드나 은행 카드 정보가 술술 새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위는 전기 콘센트인 것처럼 위장해 케이블로 연결된 몰래 카메라 장치, 아래는 콘센트 아래에 미세한 구멍으로 촬영되는 몰래 카메라 장치 (뉴욕 교통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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