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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부자’ 토성에 갓 태어난 ‘아기 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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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행성’ 토성에 새로운 달 후보가 신고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토성의 고리 안에서 새로운 달로 보이는 얼음으로 구성된 작은 위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15일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처음 촬영한 이 초소형 달은 토성의 A고리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 길이 약 1200km, 폭 10km의 고리 속에서 주위보다 20% 밝게 빛나는 0.8km 지름의 물체를 포착했던 것. 연구팀은 이 달이 얼음으로 만들어진 신생 달로 장차 토성의 주위를 도는 큰 달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명명된 이 달의 이름은 ‘페기’(Peggy)로, 재미있게도 연구를 이끈 칼 머레이 박사의 장모 이름을 따 지어졌다. 영국 런던대학교 퀸메리 캠퍼스 머레이 교수는 “과거에 단 한번도 목격된 바 없는 신종 달 후보” 라면서 “점점 고리와 멀어지고 자신의 궤도를 가지면서 스스로 진짜 듬직한 달이 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소위 ‘달 부자’라 불리는 토성의 달 생성 비밀을 풀어주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린다 스필리커 박사는 “태양계 내에서 아기 달이 형성되는 과정을 목격한 것은 사상 처음” 이라면서 “달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큰 연구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토성은 60개가 넘는 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얼음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천문학자들은 토성의 많은 달이 몇 개의 큰 천체가 깨어져 생성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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