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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간지럼 태워주면 학습능력↑” <美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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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부모들은 갓 태어난 아기들이 너무 예쁜 나머지 발바닥, 배 부분을 간지럼 태워주는 경우가 많다. 이때 웃음을 참지 못하는 자녀들의 해맑은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간지럼이 아기들의 언어학습능력을 조기에 발전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료전문매체 메디컬엑스프레스는 퍼듀 대학 연구팀이 최근 진행한 실험에서 간지럼을 비롯한 신체접촉이 영어 언어습득능력 향상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듀 유아 언어발달 연구팀은 한창 영어를 학습중인 생후 4개월 영아 48명과 부모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자 2가지 실험을 진행했는데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그룹은 부모가 아이의 무릎을 간지럼을 태우면서 특정 영어 단어의 녹음소리를 들려주는 것이었고 두 번째 그룹은 간지럼이 아닌 눈썹, 턱 등을 어루만져주면서 녹음소리를 들려주는 것이었다. 여기서 영아들에게 들려준 단어는 ‘Dobita(도비타)’라는 별 의미 없는 영단어로 실험은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됐다.

이후 나타난 결과는 흥미로웠다. 첫 번째 그룹의 경우, 영아들은 ’도비타’라는 단어가 다시 들려졌을때 특정 반응을 나타낸 반면 두 번째 그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단, 여기서 부모가 영아에게 행한 간지럼은 과한 것이 아닌 무릎에 살짝 접촉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정도였다.

연구진은 해당 결과에 대해 간지럼을 비롯한 신체접촉이 단순한 정서적 친밀감 형성뿐 아니라 뇌로 전해지는 음성 신호에도 밀접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설명한다. 특히 현재까지 영아 언어학습능력과 신체접촉의 연관성은 크게 분석되지 않았기에 이번 실험결과는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현재 이론이 정립된 것이 아닌 연구단계로 이를 확대해석해 지나친 간지럼 태우기를 자녀에게 행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퍼듀 대학 언어·소리과학과 아만다 자이들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는 아이들의 언어구사 연령대를 예측하거나 조금 더 앞당겨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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