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마추어 사진작가 안드리 시와디(70)가 본인 집 정원 연못에서 포착한 개구리와 금붕어의 흥미로운 순간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잉글랜드 도싯카운티 본머스에 살고 있는 시와디는 금붕어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정원 연못으로 향하다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한 개구리가 금붕어 중 하나의 등에 찰싹 붙어 연못 속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던 것.
이 금붕어는 허락 없이 등에 올라탄 무례한(?) 개구리를 쫓아내려는 듯 몇 번 거칠게 요동쳤지만 개구리는 단단히 금붕어를 껴안은 듯 미동조차 없었다. 결국 금붕어는 개구리의 존재를 무시한 채 연못을 유영하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위에서 볼 때 이 모습은 마치 금붕어와 사랑에 빠진 개구리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내막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은퇴한 간호사이기도한 촬영자 시와디의 추측에 따르면, 이 개구리는 연못 건너 편 풀숲으로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당 금붕어를 선택했다. 아마도 연못을 직접 수영해서 건너가기 귀찮아 상대적으로 아늑한(?) 금붕어의 등을 택했다는 것이다.
시와디는 이 희귀한 순간을 렌즈에 담은 뒤 그물망으로 개구리를 건져 근처 풀숲에 내려줬다. 사실 개구리를 태웠던 해당 금붕어는 그녀의 손자가 몹시 아끼던 종으로 혹시나 피해를 입을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시와디는 “나는 평생을 시골에서 살아왔지만 이런 상황은 생전 처음 겪어 본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Andree Siwadi/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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