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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CEO, 남성보다 해고당하기 쉽다” <美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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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CEO


기업 내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남성에 비해 해고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미국의 컨설턴트그룹인 ‘Strategy&’이 각국의 대형 상장기업 2,5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자리에서 강제로 물러난 남성 CEO는 30% 미만인 반면 여성 CEO는 40%를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무려 10%가까이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은 여성 CEO의 해고 비율이 높은 것은 여성 CEO가 남성에 비해 직책과 업무 등에서 더 높은 압박감을 준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퍼올라 칼슨은 “일부 국가의 기업들은 문화적, 정치적 압력 때문에 신뢰가 가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여성 CEO를 고용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여성 CEO는 이러한 내부 사정을 고려해 더욱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이것이 회사에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이유로는 여성 CEO가 함께 일하는 대다수의 동료 고위관리직이 남성이기 때문”이라면서 “실제로 여성 CEO 상당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일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고 덧붙였다.

2013년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 선임된 CEO 중 단 3%만이 여성이었다. 이는 2012년 4.2%이었던 것에 비해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조사를 이끈 ‘Strategy&’ 측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의 인식이 변하고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이 증가하면서 2040년에는 전체 CEO 3명 중 1명이 여성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세계를 이끄는 대표 여성 CEO로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EO, 메리 바라 GM CEO 등이 유명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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