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구 생명체, 화성에서도 생존 가능 확인” <美연구>

작성 2014.05.21 00:00 ㅣ 수정 2014.05.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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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생명체가 먼 우주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전 세계 과학자들은 화성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생명체를 찾아 수 십 년간 연구를 계속해 왔다. 최근에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화성과 같은 환경에서 지구의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연구팀은 메탄을 생성하는 미생물인 메테인세균(Methanogens, 메테인생선균)을 화성과 유사하게 조성한 인공 환경에 노출한 결과, 이들이 지구에서처럼 생존하는 것을 확인했다.

메테인세균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이산화탄소를 신진대사 및 메탄을 생성하는 주된 요소로 쓴다. 늪이나 습지 등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는데, 혐기성 미생물(산소를 사용하지 않는 미생물)이기 때문에 광합성을 하지 않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하다.

과학자들은 만약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미생물 중 하나인 메테인세균이 화성 등 다른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지에 호기심을 품고 실험한 결과, 총 2종의 메테인 세균이 화성에서도 변함없이 생명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미국 아칸소주립대학의 레베카 미콜 박사는 “화성은 최저 영하 90℃와 영상 27℃를 오가는 환경이다. 극한 영하로 내려가면 미생물은 신진대사활동을 멈췄다가,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나 추워야 이 미생물이 생명력을 잃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면서 “이번 연구는 화성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지금 현재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적어도 화성이 생명체의 흔적을 간직하기에 적합한 온도를 가졌다는 것을 뜻한다며, 우주생명체의 발견에 여전히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4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 연례 보고회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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