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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학 지하실에 250구 시체 방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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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지하실에서 수년 간 무려 250구의 시체가 방치된 채 쌓여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캠퍼스에 흘러다닌 정체모를 악취가 시체에서 새어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는 현지 최고 명문 국립대학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 지하창고에 시체 250구가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체들은 의대생들의 연구 목적으로 기증된 시신과 팔다리로 대부분 절개되고 말라 비틀어진 흉한 모습으로 그대로 지하창고에 방치돼 있다.

문제는 지난 3년 동안이나 이 시신들의 상다수가 위생 처리나 소각되지 않고 그대로 선박 위에 차곡차곡 쌓여있었다는 점이다. 때문에 학생들이 수백여 구의 시체와 수 년을 함께 생활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

이에대해 학교 측은 시체 방치 사실을 시인하고 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털어놨다.

학교 관계자는 “이 시체의 소각을 관리하는 직원이 지난해 12월 은퇴했지만 예산 삭감과 직원 노조와의 마찰 때문에 아직 후임을 구하지 못했다” 면서 “시체들이 안전하게 처리돼 있기 때문에 위생 상의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언론은 “학교 측이 이 지하실에 정확히 몇 구의 시체와 얼마나 오랜 시간이나 보관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고있다” 며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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