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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목소리 女, 취직하기 어렵다” <美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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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인 스칼렛 요한슨은 다른 여배우가 가지지 못한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만약 그녀가 배우가 아닌 평범한 회사원이 되고자 하는 구직자라면, 그녀의 목소리를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구직자 중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여성은 면접에 통과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면접관들이 허스키한 목소리의 여성을 학력이 낮고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19~27세 여성 7명과 20~30세 남성 7명에게 평소 자신이 목소리와 쉰 목소리(허스키한 목소리)로 각각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멘트를 녹음하게 했다.

이후 무작위로 선출한 800명에게 “자신이 면접관이라고 가정했을 때, 목소리만 듣고 합격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그 결과 평범한 목소리는 학업수준이 높고 능력이 좋으며 진실되고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대답이 우세했다. 반면 허스키한 목소리의 ‘구직자’가 뽑힐 확률은 평범한 목소리로 합격한 사람의 20%에 불과했다.


즉 총 합격자 중 평범한 목소리로 구직에 성공한 사람은 10명이라면, 허스키한 목소리로 구직에 성공한 사람은 단 2명 뿐인 셈이다.

특히 이 같은 ‘목소리 차별’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이끈 케이시 클로스탭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들이 전형적이고 표준적인 목소리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해준다. 독특한 목소리는 신기하다고 느껴서 오래 기억에 남지만, 결과적으로는 평범한 목소리를 더 매력적이라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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