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한여름 밤에 나타난 ‘천국의 커튼’…신비의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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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따사로운 기운이 가득 차 있는 지구 하늘에 천상의 커튼이 드리워진 것일까?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전문 천체사진작가가 촬영한 신비의 오로라 이미지를 1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미국 버몬트 주(州) 북부 챔플레인 벨리에서 촬영된 이 오로라의 모습은 수억 개의 별이 흩어져있는 밤하늘 아래 푸른색, 보라색, 녹색, 노란색 등 4단 구조로 휘날리고 있어 보는 이들을 감동에 젖게 한다.

이 환상적인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은 이는 천체사진작가 브라이언 드로어로 그가 이 오로라를 촬영한 시기는 지난 8일(현지시간) 한밤중이었다. 그는 “한밤 중 말 조각상이 서있는 협곡 위로 펼쳐진 오로라는 우주의 비밀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마치 누군가에게 이 멋진 모습을 틀길 듯 느껴져 조심스럽게 촬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너풀너풀 하늘에 날리는 모습 때문에 ‘천상의 커튼’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사실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사진=Brian Drourr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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