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걷기 힘든 어르신, 다크 초콜릿 효과 Good “ <伊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걷기 힘든 어르신들, 다크 초콜릿 드셔 보세요.”

관상동맥 질환 연구를 선두하는 이탈리아 사피엔자대학 연구팀이 나이가 들어 동맥에 이상증세가 생긴 뒤 걷는 것이 쉽지 않은 노년층에게 다크 초콜릿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말초동맥질환(PAD)은 70세 이상 노년층에서 가장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심혈관계통 질환 중 하나로, 혈류 흐름이 감소되면서 다리나 엉덩이 등 하체의 통증이나 경련, 피로 등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말초동맥질환을 가진 60~78세 남성 14명과 여성 6명에게 규칙적으로 40g의 다크 초콜릿과 역시 40g의 밀크초콜릿을 먹게 했다.

그 결과 다크 초콜릿을 섭취했을 때, 통증이나 피로, 걷을 때 느꼈던 불편함 등이 밀크 초콜릿 섭취 후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효과의 중심에는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속 폴리페놀이 있다.

연구팀은 “폴리페놀이 하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혈류에 도움을 준다”면서 “코코아 함유량이 30%이하인 밀크 초콜릿보다 코코아가 85% 이상 함유된 다크 초콜릿에서 더 많은 폴리페놀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다크 초콜릿을 먹고 증상이 개선되는 비율은 높지 않지만, 말초동맥질환으로 걷는 것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프란세스코 박사는 “폴리페놀이 풍부한 영양소는 심혈관계통 합병증에 대응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심장학회의 마크 크리거 박사는 폴리페놀 또는 다크 초콜릿과 심혈관 건강을 연관시키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반박했다.

그는 “폴리페놀이 혈액흐름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실험대상이 극히 적었으며, 부작용 등에 대한 지적이나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日 신사서 성관계 맺어 ‘모독’ 혐의로 체포…유럽 남성 결국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5년 뒤 지구로 돌진하는 초대형 소행성, 충돌 예측 결과 공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