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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오래된 ‘男 동성애 낙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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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동성애 암시 낙서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그리스 이오안니나 대학 연구진이 역사상 최초로 추정되는 남성 동성애 낙서 흔적을 발견했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낙서가 발견된 곳은 에게해 남동부 그리스 령 아스티팔라이아 섬 해안가의 한 바위로 내용은 거대한 남근 2개를 상징하는 그림과 고대 그리스어로 쓰인 한 줄짜리 텍스트로 이뤄져 있다. 특히 한줄 텍스트의 뜻은 고대 그리스 남성 2명이 주고받은 성적인 암시가 함축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낙서가 만들어진 시기는 기원전 5~6세기 사이로 현재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남성 동성애 예술 작품이다. 이오안니나 대학 안드레아스 비아초폴로스 박사는 “이 낙서에는 성적 욕망 뿐 아니라 실제 행위에 대한 암시가 담겨있다”며 “이런 형태의 낙서가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아초폴로스 박사는 “사실 고대 그리스에서 동성 간 성적욕망을 표출하는 것은 큰 금기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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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티팔라이아 섬 해변 바위들에는 해당 낙서 외에 다른 형태의 낙서들도 추가로 발견됐는데 주로 단검, 노를 젓는 행위, 전투장면 등이 묘사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섬 북쪽 배티만(Vathy Bay)이 내려다보이는 지역에서 고대 그리스 군대의 주둔지로 추정되는 유적 흔적을 발견했는데 해당 낙서들이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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