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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완치 길 열리나? 세계최초 인간DNA 속 HIV 제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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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불치병이라 알려진 에이즈 완치의 길이 열리는 것일까?

미국 CBS 필라델피아 지역방송은 템플대학 신경과학과 연구진이 세계최초로 인간DNA 속 면역 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제거에 성공했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즉 에이즈(AIDS)를 유발하는 원인 바이러스다. HIV에 감염되면 몸속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파괴돼 체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여러 가지 치명적인 감염성 질환에 무방비로 노출돼 사망에 이르게 된다.

연구진은 D-리보오스를 당 성분으로 하는 gRNA의 염기서열을 설계한 뒤 핵산분해 효소인 뉴클레아제(nuclease) Cas9를 이용해 인간DNA 속 HIV 바이러스는 제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gRNA의 가이드로 인간 DNA 속에 잠복된 HIV 바이러스의 위치를 찾아내면 분해효소 Cas9이 집중 저격하는 방식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연구진은 인간 세포에 잠재되어있는 HIV-1 바이러스를 Cas9 효소를 통해 제거해내는데 성공했다. 인간DNA 속 HIV 바이러스를 완전 제거해낸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최근까지 개발된 에이즈 치료제는 HIV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강력하게 억제하는 형태였다. HIV에 감염돼도 억제만 잘해주면 신체 면역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원리였다. 그러나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평생 HIV 억제제를 섭취해야하기에 그에 따르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즉, 이는 에이즈를 만성질환 치료 개념으로 보는 것이지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발견은 에이즈 완치의 실마리를 보여줬다는 큰 의미를 가진다. 연구를 주도한 템플 대학 신경과학과 카멜 카일리 교수는 “해당 실험결과는 영구적 에이즈 치료법을 찾아내는 중요한 길목을 찾아냈다”며 “우리가 걷고 있는 HIV 바이러스 박멸 치료길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치료법은 에이즈 뿐 아니라 다른 잠재 감염을 막아내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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