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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평양에서 활동 중인 4개의 강력한 ‘폭풍’을 한눈에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9시 정각에 미국 해양대기관리처(NOAA)와 일본 기상청(JMA)의 각 정지궤도 위성이 관측한 것으로, 첫 번째는 각 데이터를 합성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든 것이다.
이 사진에는 현재 일본 규슈지방으로 이동 중인 11호 태풍 할롱과 비슷한 경로로 북상 중인 13호 태풍 제너비브는 물론 22년 만에 하와이로 북상 중인 3호 허리케인 이젤과 그 뒤를 잇는 10호 허리케인 훌리오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동태평양 해수온도의 상승이 태풍이나 허리케인 발생을 돕고 있는 것이라고 기상학자 줄리안 헤밍은 설명했다. 이런 이상 고온 현상은 엘니뇨 현상 때문.
또 그는 사진 속 폭풍 중 서태평양에 있는 태풍 할롱이 크기 면에서 가장 크지만 강력한 것은 아니며 태풍 제너비브가 규모는 가장 작지만 가장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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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주말 일본 규슈지방을 강타해 열도 지방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 중인 태풍 할롱은 그 경로가 2005년 동해안 일대에 큰 피해를 끼친 태풍 나비와 유사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그 뒤를 잇는 태풍 제너비브는 도쿄 동남동쪽으로 이동 중이어서 추후 경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