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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년 전 ‘인류의 친척’ 해저 생명체 화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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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화석의 ‘비밀’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의 애들레이드대학 연구팀은 100여 년 전인 1911년 호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이후 캐나다, 중국 등지에서 잇달아 발견됐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화석의 주인은 무려 5억 년 전 바다를 헤엄쳐 다닌 생물체로, 캄브리아기에 살았던 생물체를 뜻하며 현재는 멸종된 고충동물문(Vetulicolians)에 속한다.

놀라운 것은 5억 년 전 이 생물체가 인간의 먼 친척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팀은 이 생물체의 꼬리 부분에서 인간의 척추와 매우 유사한 구조의 긴 막대 형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마치 영화 속 에일리언을 닮은 이것을 '척삭동물' 군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척삭(Notochord)은 척추의 아래로 뻗어있는 연골로 된 줄 모양의 물질로, 척추의 기초가 된다.

이 생물체의 몸 끝부분은 절지동물과 비슷하지만, 척지로 추정되는 긴 막대기 형태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것이 척추의 근간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애들레이드대학의 디에고 가르시아 벨리도 박사는 “비록 인간의 진화와 같은 과정을 겪지는 않았지만 이 고대 수중 생물체가 인류의 먼 친척이라는 사실은 부인하기 힘들다”면서 “이 생물체의 긴 꼬리는 척추와 매우 유사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생물체는 5억 년 전 바다에서 물속의 유기물과 미생물을 여과해 섭취하는 ‘여과 섭식’(Fillter Feeder)을 했으며, 캄브리아기에 가장 번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BMC 발달 생물학 저널’(journal BMC Evolutionary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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