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여자친구를 동생이 성폭행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의자와 피해자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다.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아베야네다라는 곳에 있는 5년제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16살 여학생이 같은 나이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용의자는 여학생과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의 친동생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또 다른 여자친구를 이용해 피해자를 불러냈다. "선생님이 잠깐 보자고 한다."는 거짓말을 전해들은 피해자는 선생님을 찾아가다가 숨어 있던 용의자에게 잡혔다. 평소 인적이 드문 실험실로 여학생을 끌고 간 용의자는 성폭행을 저질렀다.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한 건 그의 여동생이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은 "점심시간에 집에 오지 않은 언니를 찾아보라."는 부모의 말을 듣고 학교를 뒤지다가 실험실에서 피해자를 발견했다.
피해자는 알코올중독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부모는 치료를 위해 딸에게 용돈을 넉넉하게 주지 않았다. 점심도 꼭 집에서 먹게 했다. 사건이 발생한 날 피해자는 점심을 먹으러 집에 가지 않았다. 부모가 여동생에게 언니를 찾아보라고 한 건 이 때문이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용의자는 형의 여자친구를 짝사랑했다. 사건에 앞서 열린 한 파티에선 키스를 하려고 덤벼들기도 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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