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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차량에 갇힌 아기…영화같은 극적 구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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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미끄러져 인근 강가에 처박힌 승용차를 발견한 한 시민이 차 안에 갇혀있던 3개월 된 여자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하는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메인주에 거주하면서 벌목공으로 일하고 있는 레오 무디(44)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차를 이용해 집으로 퇴근하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강가에 처박혀 있는 SUV 차량을 발견했다.

무디는 즉시 차를 세우고 전화로 긴급 구조신청을 한 후 현장으로 달려갔고 겨우 빠져나오기 시작한 승객들이 승용차 안에 어린아이가 있다며 호소하자 자신의 휴대용 칼을 가지고 강가에 뛰어들어 유아용 시트의 안전벨트를 제거한 다음 극적으로 아이를 구해냈다.

하지만 승용차 밖으로 나온 이 여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시민이 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3개월 된 여자아이는 울음을 터트리며 다시 호흡을 시작해 극적으로 생명을 건졌다.

사건을 조사한 현지 경찰은 "아이가 물에 잠기기 일보 직전이었다"며 "무디와 다른 시민의 영웅적인 행동 덕분에 아이의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디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이어지자 "그냥 사과 등을 깎아 먹으려고 가지고 다니던 칼이 그날 큰 역할을 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무디의 아내는 "그날 남편이 옷을 홀딱 다 젖은 채로 떨면서 집으로 들어왔다” 며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할 줄 아는 남편이 더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어린아이를 포함해 4명이 탑승한 승용차가 이날 내린 눈으로 인해 빙판이 된 도로를 주행하다 미끄러져 1m 깊이의 강가로 추락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눈길에 미끄러져 강가에 처박힌 SUV 승용차 (현지 경찰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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