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는 언젠가 분명 아스널로 돌아올 것이다. 어떤 역할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점이 바로 앙리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그런 가운데, 앙리를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키워낸 당사자인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직접 그의 아스널 복귀에 대해 입을 열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벵거 감독은 사우스햄튼 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앙리의 아스널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가 그의 인생에서의 다음 단계에 대한 선택을 위한 시간을 갖고 싶어한다는 것이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서 "앙리가 17세였을 때 AS 모나코에서 첫 출전기회를 준 것이 나였고 지금 그가 37세이니 그는 20년간 최고 수준의 경쟁속에서 축구를 한 셈이다"라며 "그는 많은 존경과 축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앙리는 아스널맨이다. 그의 인생과 커리어에서의 최고의 순간을 아스널에서 보냈다"라며 "분명 언젠가 그는 아스널에 돌아올 것이지만 어떤 역할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것이 바로 그가 생각해볼 점이다"라고 말했다.
앙리의 지도자로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는 좋은 코치가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그는 지적이고 헌신적이며 축구를 사랑한다. 그가 생각해봐야 할 점은 과연 그가 그의 여생을 축구계에서 보내기 위해 다른 것들을 희생할 것이냐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앙리가 아스널에서 선수로서도 뛴 후에 코치를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벵거 감독은 "앙리가 다시 선수로 뛰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그는 이미 충분히 뛰었으며 환상적인 선수로서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가 EPL에서 다시 선수로서 뛰고 싶을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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