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돈 많은 男, 늙어서 술독 빠질 확률 높아

작성 2014.12.24 17:08 ㅣ 수정 2014.12.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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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고 혼자 사는 남자는 남자일수록 늙어서 술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킬대학교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공동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영국의 45세 이상 남녀 4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다수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음주량이나 음주의 빈도가 45세 이전의 5분의 1로 줄어들며, 이같은 현상은 배우자와의 사별이나 건강, 수입과 교육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실제로 45세 이상 남성 중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의 경우 일주일에 작은 잔 기준으로 와인 24잔을 마시지만, 비교적 수입이 적은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14잔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역시 나이가 들수록 음주량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특히 남편과 사별한 여성은 이전에 비해 음주량이 16%, 이혼한 여성은 11% 감소했지만, 교육수준이 낮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여성들은 술을 많이 또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홀스워스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 혼자 살며, 교육수준이 높고 재산이 많은 남성일수록 나이가 들면서 술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는 충분한 소득으로 건강관리 및 의료혜택에 어려움이 없고, 사회적으로도 활동할 기회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거나 건강 상태가 악화된 사람의 경우 음주량 및 음주 횟수가 급격하게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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