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얼룩말 줄무늬의 비밀 찾았다…환경에 따라 진화”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포토리아


얼룩말의 상징인 줄무늬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분분한 가운데, 서식 환경에 따라 고유의 특징을 가진 줄무늬가 만들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총 16곳에 사는 얼룩말들의 무늬를 정밀 조사했다. 이들이 서식하는 곳의 기온이나 습도, 초목의 종류 그리고 포식자인 사자 등의 존재유무 등과 얼룩말 무늬 형태 및 색깔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무늬 패턴과 서식지 기후간의 뚜렷한 연관관계를 찾을 수 있었다. 온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얼룩말일수록 줄무늬가 더 많고 짙었던 것.

열대지방에 사는 얼룩말의 경우 줄무늬의 색깔이 매우 짙었다. 이는 일종의 ‘에어컨’역할을 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체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한다.

일반적으로 얼룩말의 무늬는 포식자의 시야를 흐리고 혼동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연구진은 사자 등 포식자가 더 많은 서식지의 얼룩말의 줄무늬가 다른 서식지의 얼룩말에 비해 더 적은 것을 발견했다.

이 같은 현상은 기존 인식과 달리, 무늬가 덜 있는 얼룩말이 포식자로부터 먹잇감이 될 확률이 더 적다는 사실을 뜻한다. 얼룩무늬가 방어체계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파리와 인간 등 많은 종(種)들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진화했으며, 이들의 색소 역시 끊임없이 변화를 겪었다”면서 “얼룩말의 무늬는 환경에 따른 진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왕립오픈사이언스 저널’(Journal 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