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아마존 미녀들 “신랑감 구해요”

작성 2015.03.09 09:26 ㅣ 수정 2015.03.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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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미녀들이 단체로 신랑감을 구하고 있어 화제다.

브라질 노이바데코르데이 마을에 있는 종교 공동체 아마조나스는 심각한 성비 불균형으로 고민이 깊다. 여성은 600명이 넘지만 남자는 부족해 가정을 이루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20~35세 결혼적령기의 남자가 모자라 혼기를 놓치는 여성이 속출하고 있다.

남자를 찾지 못해 발을 구르던 공동에 여성들은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신랑감을 구한다는 공고(?)를 냈다.

1940년 개신교목사 아니시오 페레이라가 만든 이 공동체에는 엄격한 규율이 있다. 남자는 18세가 되면 공동체를 떠나 외지로 일을 나가야 한다. 주중에는 외지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만 공동체로 돌아올 수 있다. 예전엔 외지로 일을 나가는 남자들이 공동체를 완전히 떠나는 일이 적었다. 덕분에 주말부부가 공동체의 명맥을 유지했지만 최근엔 공동체를 떠나는 남자들이 많아졌다.

남자가 없어 고민하던 공동체는 결국 신랑감 공개 모집에 나섰다. 공동체 아마조나스에는 빼어난 미녀가 많아 공개 구혼은 뜨거운 화제가 됐지만 지원자가 얼마나 될지는 불투명하다. 아마조나스의 미녀를 신부로 맞이하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발이나 음주를 금지한다는 공공생활 규율은 그런데로 받아들일 만하지만 평생 여자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건 남자들에겐 선뜻 수용하기 힘든 조건이다.


공동체 아마조나스는 설립자 아니시오 페레리아 목사가 사망한 1995년 여성의 절대권력을 결의했다. 규율에 따라 공동체 내에선 남자가 여자에게 명령을 하거나 지시를 내릴 수 없다. 여자들에겐 남자가 정한 종교적 규율을 거부할 권리도 보장돼 있다.

사진=기오테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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