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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통신] 시장 관용차 ‘교통신호 상습 위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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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시의 시장 관용차가 교통신호를 상습적으로 무단 위반하면서 운행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카고시의 현지 방송인 '팍스(FOX)32' 방송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람 에마뉘엘 시카고 시장의 관용차가 지난 2년 6개월 동안 정지 신호 등 교통신호를 무려 17차례나 위반해 티켓을 발부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방송이 보도한 교통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지난 3월 21일 자 영상을 보면, 시카고 시장 관용차는 혼잡한 시내 사거리에서 발간색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진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진행 방향 역시 상대편 차들이 오는 방향으로 역주행을 하고 나서 다시 원래 차선으로 들어가 추월하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현지 방송은 이러한 사실에 관해 시카고 시장실 측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시장실은 "운전자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며 도로 교통 법규를 지켜야 한다"면서 "시장 또한, 이와 똑같은 생각"이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받았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관용차가 위반할 당시 시장이 탑승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난달 차기 시장 선거전이 본격 돌입한 관계로 이번 시장 관용차의 무단 교통신호 위반 행위가 큰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에 "법은 시민을 위해 만든 것인데, 이래도 미국이 민주주의 국가냐?" 등의 항의 댓글을 올리는 등 시장 관용차의 무단 교통신호 위반 사실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댓글들이 봇물을 이뤘다.

사진=시카고 시장 관용차가 교통신호를 무단 위반하는 장면 (해당 감시카메라 (FOX32) 영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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