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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드론, 이 정도였나…“가격은 3분의 1, 성능은 2배” 한국 드론 현실은?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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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중국의 ‘샤헤드 복제품’, 성능·가격 뛰어나”
-중국 자폭 드론 가격, 대만 것보다 약 3.5배 저렴
-한국 자폭 드론, 양산해도 대당 1~2억원 수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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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공개된 중국의 자폭 드론 페이룽-300D. 아린의 샤헤드 계열 드론을 모방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보도 영상 캡처


중국과 대만 모두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복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의 복제품이 성능과 가격 면에서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대만 대표 드론 업체인 썬더 타이거는 최근 국제 무기 전시회에서 신형 장거리 공격 드론인 파파델타 PD-136을 공개했다”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는 이란의 샤헤드-136을 본떠 개발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PD-136의 최대 비행거리는 500㎞, 무기 탑재량은 약 12㎏, 순항속도는 100~150㎞/h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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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미 육군협회(AUSA) 연례 행사에 참가한 대만 PD-136. 아린의 샤헤드 계열 드론을 모방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AUSA 영상 캡처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다소 평범한 제원에도 불구하고 해당 드론의 가격은 3만~3만 5000달러(한화 약 4000만~4700만원) 선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라며 “사실상 성능은 상당히 떨어지면서도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은 또 하나의 ‘샤헤드’ 모방형 드론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드론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도 대만의 해당 드론과 비교할 수 있는 드론이 있다”며 ‘페이룽-300D를 언급했다.

중국 북방공업집단공사(NORINCO)가 개발한 중국산 샤헤드 모방형 드론인 페이룽-300D는 비행거리 최대 1000㎞로 대만 PD-136의 약 두 배에 달한다. 탑재 가능한 유효하중과 비행 속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체가 더 크고 PD-136에 장착된 2기통 엔진보다 더 강력한 4기통 엔진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능도 더 우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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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중국 페이룽-300D, 오른쪽은 이란 샤헤드 드론. 디펜스 익스프레스 제공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성능만큼이나 주목할 점은 중국 페이룽-300D의 대당 가격이 불과 1만 달러(약 1332만원)으로 제시됐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중국이 해외 구매국을 자국산 무기 체계에 의존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제시한 수출용 가격일 수 있지만, 중국의 생산 역량을 고려하면 실제 이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페이룽-300D는 비행거리가 두 배에 달하고, 탑재하는 탄두의 크기도 더 클 것으로 추정되면서 가격은 대만의 PD-136보다 약 3.5배 저렴한 셈”이라며 “이는 중국과 대만 사이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대만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칭 전력’ 절실한 현대 전장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은 전 세계에 ‘비대칭 전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전쟁으로 평가된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됐을 당시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제공받은 저렴한 샤헤드-136 드론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곳곳을 초토화시켰다. 이후 러시아는 이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렴하면서도 훨씬 빠른 제트 추진 드론(게란 계열)을 생산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값비싼 방공망인 패트리엇 등을 동원해 저렴한 샤헤드 또는 게란 계열의 드론을 막아내고 있다.

이란 전쟁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고스란히 답습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샤헤드 드론을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날렸고, 이에 미군은 고가의 방공망을 미군 자산을 지키는 데 소모했다. 그 결과 미군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의 재고 부족과 생산 병목을 겪고 있다.

따라서 중국과 대만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 확인된 ‘비대칭 전력’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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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전쟁 개전 후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드론)을 역설계한 자폭용 드론 ‘루카스’(사진)를 최초로 실전에 투입했다. 미 중부사령부 제공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대만에는 가능한 한 저렴하면서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무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해당 무기는 대만 섬 안에서 현지 소재와 부품만을 사용해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대만의 전투 지속 능력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해안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대만은 전쟁이 시작되면 중국에 의해 즉시 봉쇄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무기 생산에 필요한 부품이나 원자재를 외부에서 대만으로 들여오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대만과 달리 중국은 훨씬 더 많은 자원과 생산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미군조차 중국에 대한 봉쇄를 실행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비싸고 복잡한 무기를 사용하는 데 여유가 있지만, 그럼에도 무기의 대량 생산과 저렴한 가격을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역설계, 복제 넘어 기술 도약 지름길 될 수도한편 중국과 대만 사례에서 볼 수 있는 이란 샤헤드 계열 드론의 역설계는 전시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미국도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개전 후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드론)를 역설계한 자폭용 드론 ‘루카스’를 최초로 실전에 투입했다.

루카스의 대당 생산비는 3만 5000달러(약 4700만원) 수준으로 샤헤드 드론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전쟁의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는 토마호크 미사일 1기의 가격인 200만 달러(약 30억원) 대비 매우 저렴하다.

적군의 무기를 획득해 분해하고 재구성하는 역설계는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기술 도약의 지름길 역할을 할 수 있다. 소련 역시 과거 미군의 전폭기를 획득해 복제한 뒤 빠르게 전략폭격 전력을 확보했다.

한국판 자폭 드론, 가성비에 발목 잡히나한국도 가성비 자폭 드론인 ‘한국판 샤헤드’ 전력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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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8월 25일 부산 남방해역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 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자폭용 드론(무인기)이 이륙 직후 해상으로 추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지난 6월 “2028년부터 저가·소모성 드론 확보를 시작해 2030년까지 2만여 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전략적 타격 및 적 방공망 무력화를 위한 K-루카스 전력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루카스는 미국 루카스의 한국판으로 목표물을 향해 비행한 뒤 직접 충돌하거나 낙하해 타격한다.

다만 우리 군이 개발하는 자폭용 드론은 지난 8월 첫 해상 전투 실험에서 추락하는 등 난관을 겪고 있다. 더불어 추락한 드론은 대당 8억원 수준으로, 향후 양산에 성공한다 해도 대당 1~2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란의 샤헤드-136과 미국 루카스, 중국 페이룽-300D 등과 비교하면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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