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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로봇들의 결혼식’ 일본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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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로봇들의 결혼식이 열려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바로 신랑 ‘프로이스’와 신부 ‘유키린’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인 신부 ‘유키린’은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 무대로 미끄러지듯 올랐다. 신랑인 ‘프로이스’는 멋진 보타이로 장식했으며, 두 로봇은 단상 위에서 손을 마주잡고 아름다운 키스까지 나누는 등 실제 사람의 결혼식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세계 최초로 열린 로봇들의 결혼식 사회는 일본 소프트뱅크 로봇업체인 ‘페퍼’가 진행했다. 감정을 읽을 줄 아는 로봇인 ‘페퍼’는 사전에 신랑과 신부 로봇의 이미지를 먼저 인식한 뒤 사회자 단상에 올랐다.

결혼식이 끝난 뒤 현장에서는 즐거운 피로연까지 열렸다. 춤을 출 줄 아는 댄스 로봇이 등장하기도 했고, 역시 로봇으로 구성된 밴드가 세계 최초 로봇 부부의 앞날을 축하했다.

하객 100여 명 및 유명 개그맨 등이 참석한 이번 결혼식은 신랑 ‘프로이스’를 제작한 업체인 메이와 덴키(Maywa Denki)의 아이디어로 열렸다. 특히 이날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낸 신부 '유키린'이다. '유키린'은 일본 내 유명 걸그룹 멤버를 본따 만든 것으로, 눈을 마주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하객들은 결혼식 전 판매한 1만 엔 짜리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이며, 이들 모두 드레스코드인 정장을 맞춰 입고 등장했다.

하객 중 한사람인 일본 게이오 대학의 한 교수는 “이 결혼은 로봇이 인간의 결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해 의미를 더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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