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700년 전 日정벌 나섰다 침몰한 ‘여몽연합군’ 배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확대보기


13세기 일본 정벌에 나섰다가 태풍에 침몰했던 여몽연합군 함대 소속 배 한 척이 70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몽연합군 선박이 발견된 것은 이번을 포함해 세 번째다.

이 선박은 지난 2일 일본 큐슈 서부 해안에 위치한 마츠라 시 인근에서 발견됐다. 발굴을 담당한 류큐대학 고고학자들은 이 배가 태풍으로부터 도망치려 했으나 끝내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몽연합군은 1274년에 900여 척, 1281년에 4000여 척의 선박을 이끌고 두 차례 일본 점령에 나섰다. 고려인도 각각 1만 5000명, 2만 7000명씩 참가한 두 번의 점령 시도는 그러나 두 번 다 해상에서 태풍을 만나 많은 배가 침몰하며 허무하게 끝났다. 일본에서는 당시의 태풍을 ‘신풍'(神風), 즉 국가를 수호한 신성한 바람이라고 일컫는다.

당시 태풍으로 침몰한 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11년에는 나가사키 현 타카시마 섬 인근에서, 2014년에는 첫 선박이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동쪽으로 1.7㎞ 떨어진 지점에서 또 다른 배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선박은 12m, 폭 3m로, 배의 구조와 배에 실려 있던 13세기 도자기 등의 화물로 미루어 여몽연합군 선박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류큐대학 요시후미 이케다 고고학 박사는 “발견된 배들을 상세히 조사하면 같이 침몰했던 다른 배들의 위치 또한 추정할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류큐대학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하반신 시신 37건 발견” 주장 韓 유튜버, 일본 귀화 선
  • 한국도 잠수함 팔았는데…美, 50년간 ‘잠수함 수출 0척’
  • 소녀 17명과 성매매 하고도 “떳떳하다”는 남성, 황당 이유
  • 이란 미사일 막더니 한국도 더 깔았다…‘천궁Ⅱ’ 추가 배치
  • “일부러 가슴 키운 女선수들”…외국 사이클 대회서 사이즈 논
  • K2, 미국·독일·중국 전차 다 제쳤다…페루 150대 사업
  • “여성 발 담근 물 1만원”에 우르르…바닥에 누워 입 벌린
  • “속옷만 입고 자전거 질주, 내 눈은 무슨 죄”…한강 라이더
  • KF-21 전투기, 가성비 좋다더니…생각보다 비싼 가격, 원
  • K2 전차, K9 자주포 쫙 깔렸다…폴란드, 러 국경 따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