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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새가 하늘에서 길 찾는 ‘비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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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하늘에도 길이 있을까? 길이 있다면 새들은 어떻게 그 길을 찾아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할까?

최근 중국 연구진이 철새나 나비 등 조류가 하늘에서 길을 찾아 이동하는 ‘비법’을 찾아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대학교 분자생물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새들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단백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망막과 신경세포에 있는 ‘MagR’이라는 유전자에서 만들어지는 이것은 긴 막대기 형태의 복합 단백질로, 빛과 자기장에 반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망막에서 이 복합 단백질이 분비되면 뇌로 신호를 보내고, 이를 받아들인 신경계의 감각에 따라 남쪽 혹은 북쪽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

이 단백질이 분비되는 새들은 태양빛과 지구의 자기장을 동시에 이용해 방향을 찾는데, 놀라운 것은 사람 역시 이와 유사한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사람에게서 분비되는 이 단백질의 양은 새에게서 분비되는 것보다 더 적긴 하지만, 사람 역시 새처럼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가졌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상어나 바다거북, 곤충이나 고래, 심지어 벌레 등 많은 지구상의 생명체가 지구의 자기장을 느끼고 이용할 줄 알지만 정확히 어떤 시스템이나 체내 분자를 이용하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었다”면서 “새는 일종의 ‘생물학적 나침반’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연구하는 것은 동물들의 내비게이션 능력과 분자 매커니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머트리얼’(journal nature material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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