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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미루던 엄마가 낳은 아기, 결국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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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 항암 치료까지 늦추며 아기를 출산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전한 여성에게 끝내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갓 태어난 아기가 8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만 것.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11일 잉글랜드 서머싯주(州) 포티스헤드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아기가 18일 사망했다.

경찰관인 아기 엄마 하이디 로린(32)은 자신의 블로그에 딸 앨리 루이스 스미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임신 중 급성 염증성 유방암 판정을 받았던 로린은 아이를 포기하고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료진 권고를 거부하고 치료를 미뤄 왔었다.

그녀는 만삭 때까지 출산을 미루려 했으나 더 미루면 출산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 의료진의 강력한 경고로, 결국 예정일보다 12주 빠른 11일 출산에 들어갔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앨리의 몸무게는 1.4kg. 매우 작아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지내오던 아기는 그러나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로린은 “네가 비록 8일밖에 우리 곁에 머물지 못했더라도 우리는 너를 매우 사랑한단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리라는 것을 안다”면서 “오늘 무지개가 떴는데 혹시 네가 보낸 게 아닌지 궁금하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우리 예쁜 딸 앨리, 난 네 이름을 속삭여 산들바람에 실려 보낸다”면서 “영원히 너를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린이 걸린 급성 염증성 유방암은 매우 치명적인 희귀 질환으로, 암세포가 가슴 피부의 림프관을 차단해 가슴이 자주 붓거나 붉어지고, 혹은 염증이 일어나는 증상을 보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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