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면 뭐라고 적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미국의 한 온라인 매체가 젊은 사람들에게 한 뒤 그에 따른 답변을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 한 소년은 “튼튼하게 자라서 빨리 뛸 수 있길 바란다. 난 작고 약하니까”라고 말했고, 한 여성은 “이것은 댄스 슈즈다. 좀 더 춤추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행복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한 학생은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하길 바란다.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사람은 미래의 자신이 굉장한 부자가 돼 있길 희망했고 또 다른 사람은 미래의 자신이 더 열심히 운동하고 있길 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 젊은이가 미래로 보내는 편지에는 옷장을 더 잘 정리하고 있길 바라는 것부터 학교 불량아들에게 저항하고 있는 것까지 다양했다.
이렇듯 모든 편지는 저마다의 우선순위로 채워져 있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미래의 이들이 과거의 자신에게 어떻게 답할지가 궁금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인생의 선배인 노인들에게 이들 메시지에 대한 회신을 부탁했다.
그러자 인생 선배들의 답변은 의외로 간단했다.
한 할머니는 “사랑.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또 한 할아버지는 “사랑하라. 당신도 언젠가 나이가 든다. 당신은 아직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할아버지는 “행복하라. 누군가와 함께하라. 그녀를 보면 자신의 인생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영상 끝무렵에는 “우리는 당신이 미래를 계획하느라 바쁘다는 것을 안다”면서 “단 사랑을 포기하지는 마라”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조금 낯간지러운 메세지긴 하지만,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사람일수록 생각을 하게 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한편 영상을 공개한 매체는 뉴욕에 있는 기술 기반의 디지털 미디어 회사로,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가 공동 설립자로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에이플러스/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