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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벨 들며 땀흘리는 김 대리, ‘대머리’ 위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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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피트니스센터에서 무거운 덤벨을 들어 올리는 행동이 남성의 머리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의 모발이식 전문의인 토미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남성들이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할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및 DHT(다이하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가 과다 분비돼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남성들이 근육 성장을 위해 주로 복용하는 단백질 보충제 섭취 역시 모근을 약화시키고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화학작용을 거쳐 생성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탈모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호르몬은 남성 모발의 수용체 세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건강한 모근과 모발을 위한 필수 영양소의 흡수를 저해한다.

DHT의 지속적인 분비는 모낭의 크기를 줄어들게 하고 결국은 모발이 두피에서 빠져나와 다시는 모발 성장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근력운동을 할수록 DHT의 분비가 촉진되며,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피트니스센터를 자주 출입하는 남성들일수록 탈모가 시작되거나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남성들이 운동할 때 마시기 위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단백질 보충제의 경우 에너지 대사 촉진 물질인 크레아틴과 부신생성 생식 호르몬인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 등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러한 물질은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혈관 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근력운동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근력운동과 단백질보충제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과 탈모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다”면서 “탈모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단백질 보충제 섭취를 줄이고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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