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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긍정한다” 란제리 모델 된 트랜스젠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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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가 여성 속옷 모델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에피’라는 이름의 벨기에 출신 21살 스테파니아 반 클러이센은 애초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다가 지난해 성 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으로서 새 삶을 시작했다.

학창시절부터 성전환 수술을 받기 이전까지, 성 정체성으로 인한 숱한 상처와 조롱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그녀에게 얼마 전 기회가 찾아왔다. 트랜스젠더 여성도 섹시할 수 있다는 취지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의 유명 란제리 브랜드인 ‘커비 케이트’(Curvy Kate)가 진행하는 캠페인에 참여한 에피는 “모든 사람은 인종과 키, 신체 사이즈, 나이와 관계없이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권리가 있다”면서 “매거진 속 모델의 모습을 본 소녀나 여성이 자신도 모델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여길 수 있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트랜스젠더이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나를 받아들여줄지 아닐지에 대해서 항상 걱정해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면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에피와 같은 성 소수자 외에도 장애인과 다양한 인종과 신체 사이즈를 가진 일반인 모델이 참가했다.

이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는 “우리는 많은 여성 소비자가 우리 상품과 자신의 몸을 실제로 연관시켜 생각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신체 사이즈나 장애여부나 인종, 성 소수자인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모든 여성들이 우리 브랜드의 란제리를 입고 자신감을 가지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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