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하루 이용자 10억 명을 넘어선 페이스북도 10년 전에는 친구들끼리 프로필 페이지만 보는 서비스에 불과했다.
당시 학교 친구들끼리 공유됐던 페이스북이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된 비결은 바로 2006년 9월 도입된 뉴스피드(News Feed)가 결정적이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32)가 자신의 페이스북의 장문의 글을 남겨 관심을 끌었다. '10번째 생일축하, 뉴스피드'(Happy 10th birthday, News Feed)로 시작하는 이 글은 10년 전 오늘 페이스북이 야심차게 도입했던 뉴스피드를 자축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뉴스피드는 이용자가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얼굴'로 이 서비스를 통해 접속자들은 친구들의 소식을 손쉽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서비스가 시작될 당시 뉴스피드는 없었다"면서 "2년 이상 페이스북은 프로필의 모음이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뉴스피드의 도입과 함께 이용자들은 친구들의 소식을 한꺼번에 받아보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뉴스피드를 누구나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장문의 글과 함께 저커버그는 10년 전 사진을 함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 사진은 뉴스피드를 런칭할 당시 이를 개발한 원년 멤버들의 모습을 담고있다.
저커버그는 "기술적으로 뉴스피드는 우리가 만든 가장 진보된 시스템 중 하나"라면서 "과거와 현재 뉴스피드를 개발하고 발전시킨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