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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유방암 걸린 뒤 ‘유방암 퇴치 전도사’ 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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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극중 마초기자 이화신(조정석 분)이 유방암에 걸려 화제에 올랐다. 남자도 유방암에 걸린다는 것이 드라마 속 이야기같지만 이는 현실이다.

최근 미국 뉴욕 데일리뉴스등 현지언론은 유방암에 걸렸다가 완치된 남자 마이클 싱어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재는 '남성 유방암 연합'(Male Breast Cancer Coalition)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 중인 그는 6년 전 만해도 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평범한 남자였다.

싱어는 "지난 2010년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고 너무나 당황했다"면서 "당시만 해도 유방암이 여성만 걸리는 병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싱어는 유방 절제술을 통해 살아 남았지만 그에게 남긴 상처는 컸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의 누이 역시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었다.

이후 그는 유방암에 대한 남성의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미국의 학교를 돌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싱어는 "나처럼 유방암에 걸렸다가 완치된 남성들과 함께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남성 또한 유방암에 걸린다는 사실 자체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현지에서 매년 유방암에 걸리는 남성 숫자는 대략 2600명 정도로 이중 440명이 세상을 떠난다.

싱어는 "남성들은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없기 때문에 진료가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서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비율은 매우 낮지만 성차별 적인 병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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