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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건강 걱정, 실제 심장질환 키운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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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염려증을 가진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뭔가 병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스스로 진단하고 걱정한다.
ⓒ naka / Fotolia


걸핏하면 자신의 몸 어딘가가 아픈 것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평소에 늘 이것저것 의학 관련 정보도 챙겨보기에 상식 수준이지만 관련 지식도 많다. 흔히 '건강염려증'이라고 말하는 심기증(心氣症·hypochondriac)이다. 이렇듯 평소에 병원 출입도 잦고, 약도 잘 챙겨 먹는 등 두루두루 자기 몸을 챙기니 건강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심기증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4일(현지시간) 최근 발간된 '영국의학저널' 발표를 인용하며 1950년대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7000명을 추적 조사 및 연구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건강, 생활습관, 교육수준에 대한 문항에 답했고, 1997년과 1999년 사이에 혈압, 몸무게 등을 측정했고, 혈액 샘플도 채취해서 조사했다.

또한 실험 대상자들의 심장 건강 상태는 병원의 데이터 기록을 활용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의 정도는 표준화한 화이틀리 인덱스(WI)로 측정했다.

그 결과 7000명 중 234명이 조사 기간 동안 협심증 또는 심장질환을 앓은 사실을 확인했고, 았으며, 이중 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73% 많은 발병 비율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저널을 통해 "이번 연구 결과는 과도할 정도로 빈번하게 병원에 다니며 건강을 체크하는 행동이 실제 증상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염려증을 가진 사람들은 심장질환 외에도 우울증 등 다른 문제도 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가 염려와 걱정과 심장질환의 직접적 관련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진= ⓒ naka / Fotolia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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