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기에게도 선택권을...부드러운 기저귀 선호 확인(연구)

작성 2016.11.07 16:08 ㅣ 수정 2016.11.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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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아기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나 보다.

대부분 아기는 일반 기저귀보다 촉감이 부드러운 기저귀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고 일본 매체 기즈모도 저팬이 5일 보도했다.

일본 기저귀업체 유니참 연구팀과 나고야대 대학원 오히라 히데키 교수팀은 공동으로 생후 4~8개월 아기를 대상으로 일반 기저귀와 촉감이 부드럽게 향상된 기저귀를 각각 착용하게 하고 그에 따른 반응에 따라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를 판단했다.

공동 연구팀은 우선 아기 22명에게 일반 기저귀와 부드러운 기저귀를 각각 3회에 걸쳐 3분씩 입혔다. 그러고 나서 해당 두 기저귀를 아기들에게 보여줬다.

이때 아기가 어떤 기저귀를 더 바라보는지, 또한 어떤 기저귀에 손을 뻗었는지를 관찰하고 아기가 주시하고 손을 뻗는 행동을 기저귀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아기가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는 것을 보면 바라보거나 만지려는 성향에서 기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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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에 참가한 아기가 어떤 기저귀를 더 좋아하는지 확인하는 모습.
유니참


그 결과, 아기들은 일반 기저귀보다 부드러운 기저귀 쪽을 더 오래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아기 중 기저귀에 손을 뻗은 아기는 15명, 그중 70%에 해당하는 11명의 아기는 부드러운 기저귀를 만지려고 했다.


즉 아기들은 일반 기저귀보다 부드러운 기저귀 쪽에 관심을 두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

이 결과는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일본 감성공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기에게 일반 기저귀보다 비싼 부드러운 기저귀를 반드시 입혀야 할까.

이번 연구는 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기는 하지만, 연구 주최 측이 기저귀 생산업체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검증할 필요는 있는 것이다. 또한 많은 아기가 실제로 부드러운 기저귀를 좋아하더라도 젖었을 때의 느낌이나 배설할 때의 어려움 등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한 상태에서 어느 쪽 기저귀가 더 편안한지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

사진=ⓒ ucchie79 / Fotolia (위), 유니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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