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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은 식전, 女는 식후 운동해야 효과 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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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은 식전, 女는 식후 운동해야 효과 커
Mircea.Netea / Fotolia


남성은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지방을 더 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배스대 연구진이 과체중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번은 공복 상태에서 60분간 걷기를, 다른 한 번은 탄수화물이 많은 아침 식사 후 2시간 동안 같은 운동을 같은 시간대에 하게 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때 참가 남성들의 운동 전후뿐만 아니라 식사 여부에 따른 혈액과 지방 조직을 여러 차례 표본 채취했다.

그 결과, 두 차례 실험에서 지방 조직의 유전자 발현이 현저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 상태에서 운동한 경우 에너지 대사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 PDK4와 HSL가 모두 증가했다. 이는 축적돼 있던 지방이 운동 중에 신진대사를 위해 연료로 사용됐다는 뜻이다.

반면 식사 이후 운동한 경우에는 이런 유전자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지방 조직이 섭취한 탄수화물 에너지를 사용해 활동이 증가한 것을 도울 때 발생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지방이 연소하는 효과는 위가 완전히 비어 있을 때 가장 크다”고 주장한다.

연구에 참여한 틸런 톰슨 교수는 “지방 조직은 종종 경쟁적인 문제에 직면한다”면서 “식사 후 지방 조직은 음식물에 빠르게 반응하며 이때 운동하면 지방 조직에 좋은 변화를 자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지방 조직에 더 유리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영국 서리대 연구진도 이와 비슷한 실험을 진행, 음식 섭취 시기를 바꾸면 지방을 최대 22%까지 더 태울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 남성은 음식을 먹기 전에, 여성은 음식은 먹은 후에 운동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남성은 여성보다 근육이 많아 탄수화물을 신체 활동의 연료로 근육에 저장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운동 전에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근육을 사용해 지방을 태워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반대로 여성은 몸 속에 탄수화물을 저장하기 위해 지방을 태우는 성질이 있어 일반적인 운동을 마친 뒤 3시간 이내에 지방 소비가 가장 많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생리학-내분비학 및 신진대사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Mircea.Nete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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