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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물총쏘는 ‘바다의 총잡이’ 딱총새우 신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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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날피어스 핑크플로이디’(synalpheus pinkfloydi)


일명 '바다의 총잡이'로 불리는 딱총새우과의 신종이 발견됐다. 이 새우에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이름이 붙여졌다.

최근 옥스퍼드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파나마 해안에서 딱총새우의 신종인 '시날피어스 핑크플로이디'(synalpheus pinkfloydi)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핑크 플로이드라는 이름처럼 커다란 핑크색 집게발을 가진 이 새우는 소총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딱총새우라 불린다. 국내 남해와 서해는 물론, 전세계 바다에 서식하는 딱총새우는 큰 집게발이 만든 소리를 이용해 먹이를 사냥하거나 동료끼리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딱총새우가 소리를 내는 원리는 흥미롭다. 커다란 집게발을 세게 닫으면서 생성된 기포가 날아가 터지면서 강력한 충격파가 만들어지기 때문. 이 과정에서 주위에 있던 작은 물고기는 음파에 기절하거나 죽어 딱총새우의 먹잇감이 된다.

더욱 놀라운 점은 딱총소리가 물속 1km 밖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다는 사실. 이번에 발견된 핑크플로이디 역시 소음이 210dB에 달해 일반적인 록 콘서트보다 소리가 더 크다.

핑크플로이드라는 특이한 이름이 붙은 이유도 흥미롭다. 연구를 이끈 새미 데 그레이브 박사가 핑크 플로이드의 광팬이기 때문이다. 그레이브 박사는 "어린시절부터 핑크 플로이드의 열혈 팬이었다"면서 "만약 핑크색을 가진 신종이 발견되면 꼭 핑크 플로이드로 명명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이름에 걸맞는 가장 완벽한 새우를 발견했다"며 기뻐했다.

한편 핑크 플로이드는 1960년대 부터 활동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프로그레시브 록밴드로 실험적인 음악과 철학적인 가사로 큰 인기를 모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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