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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뒤 무덤 지키며 애도하는 고양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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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 홀연히 나타난 고양이가 무덤을 꼭 지키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촬영된 고양이 영상을 보도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이 흰색 고양이는 지난 17일 노환으로 사망한 이스마일 매트의 장례식에 갑자기 나타났다. 특히 고양이의 행동은 믿기 힘들 만큼 유별났다. 가족과 지인의 추모 속에 매장된 고인의 무덤에 올라 마치 주인을 그리워하듯 슬픈 표정으로 얼굴을 부비며 앉아있었던 것. 특히나 고양이는 사람들이 강제로 무덤가에서 떼내려고 하자 온몸으로 저항하며 발버둥치기도 했다.

고인의 가족은 "억지로 고양이를 떼내도 다시 돌아와 무덤에 앉아있었다"면서 "장례식이 끝나고 한참 후에 다시 무덤으로 돌아와보니 고양이가 여전히 무덤을 지키고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가족도 풀지 못한 의문은 고인과 고양이의 관계다.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애묘가로 알려져있지만 이 고양이를 직접 키우지는 않았다.

런던에서 활동 중인 고양이 행동 전문가인 아니타 케슬리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고양이의 행동이 특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분명히 무덤 아래에 누워 있는 고인이 이 고양이와 뭔가 특별한 교감을 나눴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고양이도 보통의 개가 그렇듯 중요한 존재의 부재를 슬퍼하며 여러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화제의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지 24시간 만에 7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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