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신이 물감으로 그린 듯…목성의 구름과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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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으로 그린 듯한 한 폭의 추상화같은 목성의 표면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의 북반구 모습을 근접 포착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마치 신이 흰색 등의 물감으로 휘갈기듯 그려낸 지점은 목성의 구름띠와 폭풍이다.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폭풍 속은 지옥 그 자체로 거대한 가스행성의 민낯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사진은 지난달 24일 목성 탐사선 주노가 9번째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 중 촬영했으며 그 거리는 1만 108㎞다.

또한 이 사진은 시민과학자 제럴드 아히슈테트와 션 도런의 합작품으로 이들은 주노가 보내온 1차 데이터를 색보정해 이처럼 그림같은 목성을 만들었다.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8억㎞를 날아가 지난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으로 2018년 그 수명을 다한다.

사진=NASA/JPL-Caltech/SwRI/MSSS/Gerald Eichstädt/ Seán Doran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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