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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만지지마!”…중국인 관광객, 남극까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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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요우커(遊客ㆍ중국 관광객)의 추태가 이제 남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9일 홍콩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당국이 요우커들에게 남극의 환경을 훼손시키지 말라는 여행규칙을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행규칙에는 남극에서는 사냥과 쓰레기 투기 금지, 특히 펭귄이나 다른 야생동물을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곧 현재 남극을 찾는 중국 여행객들이 이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한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중국 당국까지 나선 이유는 최근들어 남극을 찾는 중국 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10년 전 만 해도 한 해 100명이 채 안되던 중국인 남극 여행객들은 지난해에만 55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이에 '요우커들이 남극을 정복하고 있다'는 서구언론의 보도가 이어질 정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현재 중국 내에서 남극의 빙하와 펭귄, 중국연구소를 관광하는 여러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면서 "가격은 6만~12만 위안(1000~2000만원)으로 비싸지만 인기가 높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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