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스튜어디스는 ‘반드시’ 치마만 입어야 할까?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케세이퍼시픽항공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케세이퍼시픽과 자회사인 드래곤에어는 모든 여성 승무원(스튜어디스)에게 바지 유니폼을 입는 것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바지 유니폼을 입게 하는 항공사는 더러 있지만 많은 편은 아니다. 국내의 경우 진에어 등 일부 항공사는 바지 유니폼을 허가하지만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여전히 바지유니폼에 대한 의무지급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케세이퍼시픽항공은 1946년 창사 이례로 여성 승무원들에게 반드시 치마만 착용할 것을 요구했다. ‘바지를 입을 자유’에 대한 요청이 처음 나온 것은 2014년이었다. 당시 유니폼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승무원 조합은 성희롱 증의 추행을 막고 더욱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바지를 입을 수 있게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회사인 드레곤에어에서도 같은 요청이 터져 나왔다. 여성 승무원들은 짧은 치마를 입은 채 좌석 선반에 수하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불쾌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속적인 노조의 요청에 케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 사측이 손을 들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드래곤에어 승무원협회 부회장인 폴라인 마크는 “우리는 회사 측이 두 항공사의 여성 승무원에게 바지와 치마 중 유니폼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여성 직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보호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결정에는 ‘함정’이 있다. 케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 측은 여성 승무원에게 바지 유니폼을 지급하는 시기가 약 3년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니폼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시기에 맞춰, 바지 유니폼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군함 3척 사이에 해경선까지…中 함대 태평양 진출, 주변국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