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中노점서 산 천연주스 알고보니 더러운 설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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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길거리 음식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중국에서 다시 한 번 먹거리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선전텔레비전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의 한 대로변에서 사탕수수 주스를 팔던 노점 상인이 현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삼륜 오토바이에 각종 재료를 올려두고 즉석에서 주스를 만들어 팔았는데, 한잔 당 8위안(약 1350원)에 판매하는 주스를 만들 때 사용한 물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26일, 불시에 현장 감찰을 나선 당국 위생조사단에 의해 밝혀졌다.

조사단은 현장에서 20ℓ크기의 스티로폼 상자 안에 노란색의 물이 담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고, 분석 결과 이는 사탕수수 주스의 단맛을 더하기 위해 미리 설탕을 녹여 놓은 설탕물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문제의 설탕물 상자 안에 죽은 벌레가 둥둥 떠다닐 정도로 위생상태가 불량했다는 사실이다.

해당 노점 상인은 ‘100% 신선한 자연 주스’라고 광고하며 이를 팔았고, 문제의 설탕물과 사탕수수 일부를 믹서기로 갈아 판매한 탓에 소비자들은 육안으로 문제를 확인할 수 없었다.

조사단 관계자는 “주변 상인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이번에 적발된 상인은 이미 몇 년째 같은 자리에서 사탕수수 주스를 판매해왔다”면서 “문제의 물로 만든 주스는 어린이들에게도 판매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적발된 상인은 현지법에 따라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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