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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 마클이 초콜릿?…인종차별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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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은 영국 해리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독일의 한 제과업체가 내보낸 초콜릿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수퍼 딕맨이라는 업체가 내보낸 문제의 광고에서는 흰색 마시멜로에 감싸인 채 손에는 부케를 든 초콜릿과 ‘지금 뭘 보고 있니? 너도 오늘 메건(Meghan)이 되고 싶지 않니?’ 라는 멘트를 볼 수 있다.

광고 속 마시멜로는 웨딩드레스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드레스를 입고 손에 부케를 든 채 왕관을 쓴 광고 속 초콜릿은 얼마 전 영국의 해리 왕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메건 마클을 떠올리게 한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19일 결혼식을 올린 마클은 영국 왕실의 오랜 전통을 깬 새로운 신데렐라로 꼽힌다. 전 세계는 이혼 경력이 있는 유색인종인 마클이 영국 왕실에 입성한 사실을 두고 이례적이라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여 왔다.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칭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주인공인 마클은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로 또 한 번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 세계에 생중계되다시피 한 이들의 결혼식 이후, 문제의 독일 제과업체의 광고는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해당 광고를 접한 사람들은 “인종차별의 성격이 강한 광고”, “이 광고를 보자마자 뭔가를 불태워버리고 싶었다”면서 분노를 드러냈다.

논란이 급속도로 퍼지자 해당 업체는 “수퍼 딕맨의 세계는 컬러풀하고 다양하며, 인종차별과는 거리가 멀다”며 빠르게 사과했지만 비난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영국 왕위계승 서열 6위의 해리왕자와 마클의 동화같은 결혼식은 시아버지의 손을잡고 입장하고, 흑인 주교의 설교가 이어지는 등 영국 왕실에 전례가 없던 파격적인 결혼식으로 평가됐다.

이들은 결혼 당일 지붕이 없는 마차를 타고 윈저성에서부터 시내를 돌며 10만 명의 축하 인파를 향해 여러 차례 감사인사를 전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들 부부에게 작위를 수여, 해리 왕자는 서식스 공작, 마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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