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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 세면 TV·컴퓨터 오래 해도 건강 안 나빠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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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력 세면 TV·컴퓨터 오래 해도 건강 안 나빠져”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이 된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그런데 근력을 키우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을 포함한 일부 신체 활동은 지나치게 오래 앉아 있어 건강이 나빠지는 영향을 상쇄해준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카를로스 셀리스 모랄레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세계 최대 규모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0~69세 영국인 약 39만 명(여성 54%)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TV나 컴퓨터 화면 앞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을 보냈는지와 얼마나 많은 신체 활동을 했는지에 관 보고서를 비교했다.

또한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운동 수준에 관한 더욱 객관적인 측정도 시행했다. 근육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악력 검사를 진행하고 에르고미터로 체력을 측정했다.

이에 대해 셀리스 모랄레스 교수는 “건강 검진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악력 측정은 신체적으로 활동적이고 건강한 사람들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보여주는 유용한 대체 방법”이라고 말했다.

분석 결과, 악력이 가장 약한 사람들은 TV나 컴퓨터 화면 앞에서 2시간을 보낼 때마다 사망할 위험은 31% 더 높았는데 이는 비슷한 시간을 앉아서 보낸 악력이 더 강한 사람들과 비교한 것이다.

또한 이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은 21% 더 높았고 암에 걸릴 위험도 14% 더 높았다.

본질적으로, 사람들은 TV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 때마다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위험은 악력이 더 큰 사람들보다 거의 두 배 더 컸다.

이에 대해 세레스 모랄레스 교수는 “좋은 소식은 악력은 근력 운동과 신체 활동을 적당히 늘려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메시지는 만일 당신이 악력이 세고 건강하며 신체 활동이 충분하면 TV나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더라도 그리 나쁜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 Medicine) 최신호(24일자)에 실렸다.

사진=antonioguillem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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