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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복권 16억 당첨女 ‘이모티콘’ 가면쓰고 ‘엄지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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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복권이 당첨된 여성의 신원을 철저하게 보호해준 복권회사가 화제다.

자메이카의 복권회사 '서프림 벤처스'는 최근 1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지난주 자메이카 로또 1등에 당첨된 행운아.

당쳠자는 상금에 표시된 대형 수표를 받아들고 이른바 '엄지척' 포즈를 취했다. 포즈만 봐도 그가 얼마나 흥분된 상태인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사진은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당첨자에겐 얼굴이 없다. 여성으로 보이는 당첨자는 이젠 누구에게나 익숙해져 버린 이모티콘 가면을 쓰고 있다.

가면의 표정은 로또 1등 당첨자의 마음으로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노란색 배경에 검은색으로 눈, 코, 입만 그려넣은 가면은 방긋 웃으며 윙크를 하고 있다. 가면을 쓴 1등 당첨자는 실제 가면 뒤로 저런 표정을 지었을지 모른다.

가면으로 당첨자의 신원을 보호한 건 바로 복권회사였다.

서프림 벤처스는 지난 주 로또 추첨에 앞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일련의 가면을 올렸다. 회사는 1등 당첨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겠다면서 가면 선택권을 네티즌들에게 돌렸다.

이렇게 실시된 온라인 투표에서 현지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가면이 바로 1등 당첨자가 쓴 이모티콘 가면이다. 회사는 투표가 마감된 후 "이제 곧 탄생할 백만장자가 쓸 가면은 바로 윙크하는 이모티콘 가면"이라고 공고했다. 당첨자는 회사가 준비한 가면을 쓰고 상금수표를 받았다.

1등 상금은 15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6억1550만원이다.

당첨자는 세인트 제임스의 한 성당에서 일하며 홀로 자녀를 키우고 있는 미혼모로 알려졌다. 빚에 쪼들린 생활을 하던 그는 인생역전을 꿈꾸며 6개월 전부터 매주 로또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그는 "거액의 상금을 받았지만 직장을 그만두진 않겠다"며 "빚을 갚고 난 후 자녀들을 위해 크루즈여행을 하고 나머지는 안전한 곳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서프림 벤처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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