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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쌀알보다 작은 ‘세계 초소형 컴퓨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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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립대학이 IBM과 손잡고 쌀알보다 크기가 작은 세계 초소형 컴퓨터를 개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컴퓨터는 쌀 한 톨보다 크기가 작은 길이 0.3×0.3㎜에 불과하다. 기존에 개발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컴퓨터의 10분의 1에 불과한 크기다.

연구진은 “우리는 IBM이 올해 3월 발표한 초소형 컴퓨터보다 10배 더 작은 크기의 마이크로디바이스(microdevice)를 개발했다. 이것을 컴퓨터라고 지칭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지만, IBM 컴퓨터와 달리 주변 환경을 감지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컴퓨터는 온도를 감지하는 정밀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세포와 같은 매우 미세한 영역의 온도까지 감지할 수 있어, 정상세포보다 평균온도가 더 높은 종양을 발견하거나 그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구진은 “온도센서가 매우 작고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쥐 등 생명체에 이식할 수 있으며, 이 온도센서를 암 세포에 사용하면 종양 내부의 온도 변화 및 정상 조직과의 변화를 체크할 수 있어 치료 성공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초소형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저전력을 이용하는 동시에, 빛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회로 설계 방식이 필요했다”면서 “다만 크기가 너무 작아서 통신 안테나를 장착할 수 없었다. 대신 가시광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장비를 달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된 초소형 컴퓨터의 크기가 너무 작아 전력이 끊어지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의료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블로 교수는 “우리가 이것을 컴퓨터로 부를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최소한의 기능을 더 탑재해야 할지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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