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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독 반려캣] 길에서 쓰러진 주인 곁 떠나길 거부한 충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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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는 주인이 쓰러지자 어쩔줄 몰라 두 다리로 들것을 붙잡았다.
쓰러진 주인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주인이 입원한 병원 병실 밖에 앉아 그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린 충견의 사연이 화제다.

12일 중국 매체 더페이퍼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다칭시에서 애완견 골든 리트리버와 함께 길을 걸어가던 익명의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충견인 리트리버가 경호원처럼 쓰러진 주인 주위를 빙빙 도는 사이, 시민들이 여성을 도우러 다가왔다.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여성을 들것에 옮기자 개는 주인을 혼자 떠나보내지 않으려했다. 들것 위에 두 발을 올린 채 껑충껑충 뛰며 따라왔고, 주인보다 먼저 구급차에 뛰어올랐다.

그런 개를 억지로 떼어놓을 수 없었던 구급대원은 당황하지 않고, 구급차 안에 개를 함께 태워서 근처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해서도 개는 똑같은 모습을 보이며 주인과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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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급차에서도 주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골든 리트리버.
일반적으로 병원은 개들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지만, 이번만큼만 예외를 두어 의료진이 개 주인을 치료하는 동안 보안 요원이 리트리버를 맡아 돌보도록 했다.

간호사 유징징은 “보통은 구급차 안에 개를 태울 수 없다. 하지만 환자의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대부분 애견 주인들이 애완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것을 고려했을 때, 개를 거기에 그냥 두고 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얼마 후 상태가 호전된 여성은 자신의 개를 큰소리로 불렀고, 둘은 극적으로 재회할 수 있었다. 이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 본 수간호사 장지홍은 “최선의 선택이었다. 여성이 깨어나자마자 자신의 애완견을 껴안는 모습을 보고 개를 데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사진=더페이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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