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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을 레이저로 몰래 보내…MIT 연구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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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을 레이저로 몰래 보내…MIT 연구팀 개발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특정 개인을 향해 주위 사람 몰래 음성 메시지를 보내는 레이저 기반 기술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팀이 개발했다.

우선 이 기술은 어떤 물질, 여기서는 공기 중 수증기가 빛을 흡수하면 빛에너지가 열로 변하면서 음파를 발생하는 ‘광음향 효과’가 이용된다.

연구팀은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2.5m 떨어진 곳에 있는 한 사람의 귀에 60㏈의 소리를 전송했다. 이 소리는 대략적으로 보통 수준의 대화 음량에 해당한다.

그다음 연구팀은 레이저 광선의 출력을 변조해 메시지를 부호화했다. 그러자 메시지는 더 조용하고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었다.

이런 방법으로 연구팀은 음악이나 녹음된 연설 등 각종 음성 신호를 모두 60㏈의 소리로 보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찰스 윈 박사는 “이 기술은 비교적 건조한 환경 속에서도 음성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공기 중에는 약간의 수분이 있고 특히 사람들 주변은 더욱 그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어떤 수신기가 없어도 음성 메시지를 어느 정도 떨어진 한 개인에게 직접 보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야외에서 더욱 먼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앞으로 군 작전이나 첩보 활동은 물론 기업 광고 시장에도 이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광학회(OSA)가 발간하는 학술지 ‘옵틱스 레터스’(Optics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MIT 링컨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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