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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유리 깨려고 벽돌 던졌다가 자기 얼굴 때린 도둑 (영상)

작성 2019.10.11 16:54 ㅣ 수정 2019.10.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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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유리 깨려고 벽돌 던졌다가 자기 얼굴 때린 도둑
차량털이범이 자동차 유리를 깨려다 혼쭐이 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화제가 된 영상은 지난 5일 새벽 6시 10분쯤(현지시간) 영국 더럼의 한 주택가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 TV 화면으로 후드를 쓴 한 남성의 범행 장면을 보여준다.

문제의 남성은 화면에 보이는 미니밴 쪽으로 다가오더니 그대로 지나쳐 화면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이 남성은 잠시 뒤 다시 차량 쪽으로 다가서더니 옆에 떨어져 있던 벽돌 하나를 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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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 남성은 벽돌을 차량 유리에 그대로 집어던졌다. 하지만 차량 유리는 남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튼튼했던 모양이다. 벽돌이 유리에 맞긴 했지만 다시 튕겨져 나와 그대로 남성의 얼굴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무방비 상태에서 벽돌에 맞은 이 남성은 굉장히 고통스러운지 몸을 굽히며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쥔다.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런 영상을 공유한 차주 마틴 크레이그(32)는 “경찰관들이 내 차에 침입하려고 시도했던 남성을 붙잡았다고 알려기 위해 찾아온 오전 10시 30분까지 집밖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 꿈에도 몰랐다”고 밝혀면서도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녹화된 모든 영상을 넘겼다”고 밝혔다.

차주는 또 자신이 휠체어를 타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용의자는 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내 차를 표적으로 삼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문제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날 용의자가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남성은 인근 상점에서 강도짓을 벌였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체포됐다. 그리고 용의자를 특정하는 과정에서 크레이그의 차량에 침입하려했다는 범죄 사실까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제의 용의자는 40세 남성으로 두 가지 사건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다음달 7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마틴 크레이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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