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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0만원짜리 황금 ‘에어팟 프로’ 등장… “음악 재생하는 고가 귀걸이”

작성 2019.11.14 14:59 ㅣ 수정 2019.1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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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으로 만든 ‘에어팟 프로’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13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컬트오브맥’ 등에 따르면, 러시아 스마트기기 커스텀업체 ‘캐비아’가 애플 에어팟 프로 골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캐비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화를 각각 새긴 300만원대 황금 아이폰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회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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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곳이 이번에는 18K 금으로 만든 에어팟 프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품에는 왼쪽과 오른쪽을 나타내는 L과 R 마크가, 케이스에는 업체의 마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흰색의 에어팟 프로를 금색으로 바꿔 놔 좋게 말하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긴 한다.


솔직히 그리 특별할 게 없어 보이는 이 제품이 외신은 물론 네티즌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그 가격이 비싸도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된 제품 가격은 무려 6만7790달러(약 7900만원)다. 이는 미국에서 249달러(약 29만원), 국내에서는 13일부터 32만9000원에 판매 중인 원제품보다 240배가량 비싼 것.

캐비아 측은 제품을 도금이 아니라 18K 금을 통으로 써서 만들었으며 단 1대만을 출시하는 한정판이라면서 이 제품이 구매자에게 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소개한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당신이 이를 감당하려면 사우디 왕자가 돼야 할 것”, “이 제품을 절대 사지 마라”, “음악을 재생해주는 고가의 귀걸이” 등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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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비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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